4층 건물에 총 건축 600여 평···소예배실 및 소그룹실, 카페, 교회 사택 들어서
김종필 목사,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인 삶과 다양한 교육 터전을 마련"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렵고 금리도 높아져서 힘들어지고 있는 이때,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관 건축을 결단한다는 것은, 어쩌면 십자가를 질 형국의 길을 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인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 기성세대가 짊어져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중앙연회 이천중앙교회(담임 김종필 목사)는 11월 13일 오후 3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 세대를 위한 신축 교육관 기공 감사예배와 기공식을 진행했고, 그 뜻을 공감한 참석자들은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현 교회 건물 뒤편에 자리하는 신축 교육관은 다음세대의 교육과 영적인 삶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규모를 보면 건축면적 1.972.57㎡(597평), 연면적 3.656.80㎡(1.106평)에 4층으로 들어서게 되고, 층별로 보면 ▲1층에는 소예배실과 소그룹실(404평), 사무실 및 부교역자실(67평) 및 카페(81평)가, ▲ 2층에는 교회사택(다가구/2세대/50평)과 소예배실(232평)이, ▲ 3층에는 교회사택(다가구/2세대/50평)과 소예배실(173평)이, ▲ 4층에는 교회사택(다가구/2세대/50평)이 자리하게 된다.
건축 진행 과정을 보면 2021년 11월 15일, 건축설계 1차 계획을 통하여 2022년 3월에 ㈜원측량토목설계사무소와 토목설계업체 계약을 맺었고, 동년 4월 4일 ㈜화산건축사사무소와 건축설계업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 4월 12일 토목개발행위 허가 접수를 하여, 지난 6월 2일 토목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7월 14일 건축허가를 신청, 10월 5일 건축허가를 취득했으며 10월 26일 (주)태영개발공사를 시공업체로 선정해 기공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교육관 건축을 결정한 김종필 목사는 "목회하는 동안에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인 삶의 터전과 다양한 교육 터전을 마련해야만 그 다음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하고, "제가 맡은 사명은 나 스스로 일을 잘하는 것보다 다음 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에 있다고 보고, 그러려면 무엇보다 교육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동기를 밝혔다. 아울러 "다음 세대를 위해서 완공될 때까지 하나님께서 잘 준비시켜 주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기공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종필 목사의 집례로 박병규 장로(장로회이천중앙교회 회장)의 기도, 연합찬양대의 특별찬양(주님께서 세운 교회)에 이어 한종우 감독(중앙연회)은 '다음 세대인가? 지금 세대인가?(출애굽기 25장 8~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해 건축을 결정한 이천중앙교회의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보여주었다.

한종우 감독은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를 준비하라는 말을 하는데, 사단의 문화가 득세하기 때문에 다음세대를 위한 작업은 내일이 아닌 지금 당장 해야 한다"라고 시급성을 설명하고, "젊은이들이 이태원이나 홍대로 모이게 된 이유로는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싶지만, 학교와 부모와 사회로부터 지배를 받고, 이에 수동적으로 살다 보니 자아상실로 이어져 꿈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현시대를 짚었다.

이어서 "가정은 불편하고, 교회도 그들의 정서와 응어리를 풀어낼 만한 공간이 없고, 참된 자유와 기쁨이 없기 때문에 사단이 유혹하는 쾌락의 장소로 모이게 된다"라고 덧붙이고 "지금 세대가 없다면 다음 세대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지금 세대가 살아 있고, 깨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지금 세대의 영성은 곧 다음 세대의 영성을 살려 내야 하며, 여러분의 영성은 다음 세대를 분명히 살려낼 줄로 믿는다"라고 말씀을 전해, 교육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말씀을 마친 후 기공교독문 교독과 화답 기도를 드렸으며, 이후 김용철 장로(건축위원장)의 공사개요 및 경과보고에 이어 시공사 대표(정진관 장로/화산건축사, 윤태영 장로/태영개발공사)가 나와서 인사를 했다.

이광석 목사(중앙연회 8대 감독/의정부중앙교회)는 축사를 통해 "이천중앙교회 교육관 건축을 위한 기도를 하던 중, 마음속에 '희망'이라는 울림을 주셨는데 첫째, 이천중앙교회와 성도들의 희망이고, 둘째 이천중앙교회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희망이며, 셋째 이천 시민들과 세상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희망의 전당으로서의 교육관을 건축해 가는데 앞장서는 김종필 목사님과 협력하고 보좌하는 장로님 및 성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종현 목사(중앙연회 9대 감독/예향교회)는 "성령이 임한 지도자는 꿈을 꾸게 되는데, 오늘 드려지는 예배는 건물의 신축이 아닌 꿈의 신축이라고 확신있게 정의를 내릴 수 있어 축하를 드린다"라고 말하고 "금리가 많이 올라 건축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건축을 미루는 어려움 가운데서 꿈을 멈추지 아니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결단하고 예배하며 기공하는 김종필 목사님과 기획위원과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천중앙교회가 교육관을 건축한다고 하는 것은 무거운 십자가일 수 있다"라고 밝히고 "그 십자가를 위해 누군가는 옥합을 깰 기회가 되고, 예수님의 골고다 언덕에서 한 여인의 십자가 헌신이 축복이 되었던 것처럼 그 기회를 얻은 이천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교육관 기공감사예배는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10대 감독/광주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2부 기공식을 통해 김종필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이천중앙교회 교육관이 복음 전파와 지역사회에 기쁨이 되는 건축이 되기를 소망하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건축 기공을 선언합니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이어서 아동부를 대표하는 어린이부터 각 부서를 대표하는 참석자들은 기공 기념 테이프 커팅과 시삽식을 진행했으며 김진석 감리사(이천북지방회)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신축 교육관 기공감사예배와 기공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