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등산선교회 오색 주전골계곡 진달래꽃 트래킹

이천중앙교회 부설 중앙등산선교회의 정기산행일입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죠. 40명의 회원들이 7시 30분 출발해서 3시간 만에 양양군 오색약수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기념사진부터 한컷!!

 

오색 주전골은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계곡으로 오색약수가 있는 강원도 양양군 오색리에서 한계령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지요. 원래 오색 주전골은 설악산의 대표 단풍코스이자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입산금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곳으로 급하게 자리를 옮겼답니다. 

 

오색약수터가 있지요. 개울가 암반에서 철분과 탄산수의 성분을 가진 약수가 솟아오르는 오색약수터랍니다. 한모금 마셔보면 철분과 탄산이 들어가 있어 톡 쏘는 맛이 나는 오색약수.  유명한 곳이라 주전골을 가면 들리게 되는 곳이죠

 

약수출렁교를 가면서부터 본격적인 계곡트래킹입니다. 약 3.3Km.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겠지요

 

참 아름다운 계곡임엔 틀림없답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계곡 옆으로 기암괴석들이 솟아 있지요. 요즘은 그 암석에 붙어 있는 붉은 진달래꽃이 빛을 발하네요. 붉은 진달래꽃이 빛이 나요. 어쩜 이리도 예쁠까??? 

 

고래바위교. 계곡과 어울리게 멋있죠. 이어지는 잔도데크. 청순한 계곡을 걷자니 찌든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 확 다가오네요. 스트레스 있는 분들 이곳으로 오세요. 얼른~~~

 

오색석사가 있어요. 신라때 창건했다는 아주 오래된 절이네요. 절에 있던 나무에서 5가지 색의 꽃이 피었기에 절 이름을 오색석사라고 했고, 오색리라고 지명도 지어졌고, 아래에 있는 약수도 오색약수라고 헸다는군요

 

탐방로 자체가 아주 편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계곡 트래킹을 즐길 수 있도록 데크로 설치해 놓았답니다.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진달래꽃 등산코스로 괜찮을 것 같아요. 군락은 아니지만 산 전체에 골고루 너무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피어 있어요 

 

선녀탕이죠.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깃든 곳. 물이 아주 청명하고 금방이라도 풍덩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네요. 

 

기암괴석들이 멋진 풍광을 자아냅니다. 마치 중국 장가계라도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나름대로 멋진 모습을 연출시켰죠 

 

이곳 좁은 문을 통과하는 사람은 복이 있을지어다. ㅎㅎ

 

흘림골과 용소폭포 방면으로 가려면 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오색 주전골. 이 코스 중 가장 힘든 코스가 아닐까요? 잠깐 올라가니 그리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생강나무꽃도 아름다운 경치에 한몫하는군요. 그런데 유난히 빛나는 것 같아요

 

이곳이 흘림골로 가는 용소폭포 삼거리인데  흘림골은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 출입구는 자물쇠로 잠겨있어요. 안전사고 위험 때문이겠죠.

 

용소폭포를 가려면 계속해서 올라가야죠. 예쁜 진달래꽃을 만끽하면서요

 

드디어 정상에 올라왔네요. 야호~~~ 뒤편에 기암괴석들이 반겨줍니다. 

 

저 멀리 용소폭포가 보입니다. 저곳까지 내려갔다가 오색약수터로 원점회귀 하려면 다시 올라와야 되죠. 안타깝게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되돌아갑니다. 이곳까지 왔는데 ~~~ 조금만 더 써보세요 ~^-^

 

여기가 용소폭포입니다. 폭포 높이가 약 10m 정도 되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직 많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아요.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단풍계절에는 많은 발걸음이 이어질 것 같네요.

 

이 계곡에는 참 진달래꽃이 많네요. 그것도 바위틈에서 억세게 자라난 진달래꽃.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이 생각납니다. 진달래꽃은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마도 우리 민족 정서에 닿는 꽃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진달래꽃을 따 먹던 그 시절 그 모습도 연상케 되는군요.

 

원점회귀 트래킹코스라 하산하여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색통나무집' 미리 예약해 놓은 산채비빔밥.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천중앙등산선교회 오색 주전골 트래킹코스. 가을에나 오던 곳을 봄에 와보니 색다른 면도 있네요. 크게 느낀 것은 진달래꽃 등산코스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소박하게 기암괴석과 함께 붉게 물들인 진달래꽃 산행이 인상 깊었습니다